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들면서, 점심을 먹을 위치를 군산으로 정했다.
군산의 맛집 검색에 나선다. 다소 무거운 여행이긴 하나, 여행은 여행이고, 여행에서 먹거리는 중요하다.
군산 맛집으로는 짬뽕집과 같은 중식당들이 많이 검색되었으나, 그 중에서 백반집을 하나 골라서 목적지로 정한다.
점심내기를 위한 퀴즈를 건다.
"현재 군산시 인구는 대략 몇 명일까?"
40만 명은 되지 않을까라는 그와, 30만 명 정도에 불과할 거라는 나의 추측이 맞서며, 서로 그 판단에 대한 근거를 이야기하며 정보를 검색한다. 27만 명 수준이다. 그가 밥을 사기로 했다.
날씨는 겨울이라는 계절답지 않게 포근한 편이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를 뿌연 연무가 풍경을 방해한다.
평일이라서 도로 상황은 여유롭기 그지 없다.
금강이 서해를 만나는 풍경을 보면서 채만식의 '탁류' 이야기를 꺼냈다.
'레디메이드인생'은 술술 읽었으나, 유독 '탁류'는 펼치기만 하면 턱 하고 걸려 넘어졌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면 '탁류'를 찾아서 읽어야지 내심 생각한다.
하긴, 몇 시간 전 안산에 들렀을 때에도 심훈의 '상록수'를 떠올리긴 했다. 자발성 숙제가 하나둘 늘어난다.
목적지로 정한 '한상가득'이라는 식당에 도착한다.
백반집이라고 해야 하나, 한정식집이라고 해야 하나. 백반집이라고 하기에는 과하고, 한정식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서민적이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니 백반 7천원, 정식 12천원...
그냥 백반으로 주문한다. 남도 스타일 식당이라면 백반만 주문하더라도 충분하다.
구운김 포함 19첩 반찬이 하나씩 깔린다.
고급스러운 반찬은 아니더라도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젓가락이 지나치는 반찬 없이 모든 반찬을 남김없이 먹는다.
1인 7천원의 배부른 만찬이다.
군산시 맛집 한상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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